캘리포니아는 전국적으로도 배상 범위가 넓은 주입니다. 같은 사고라도 유타나 텍사스에서 받는 금액과 차이가 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아니, 똑같이 다쳤는데 왜 이렇게 다른 거지?” 하고 의아해하셨던 분들,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그럼 어떤 사건이 캘리포니아에서는 크게 인정될까요? 저희가 10년이상 교통사고 사건을 처리하면서 반복적으로 확인한 패턴을, 현실적인 기준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영구적인 증상이 남는 사고

캘리포니아에서 보상액을 크게 끌어올리는 핵심은 영구적 후유장애입니다. 의사가 “더 개선되긴 어렵다(MMI : Maximum Medical Improvement)”라고 적는 순간부터, 계산 방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MMI는 단순히 “더 좋아지지 않는다”는 진단이 아니라, ‘이제부터는 평생의 손해를 따져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증상들이죠:

MMI 도달의 실제 예시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 물리치료 3개월 : 그 후 큰 변화 없음

  • 척추 전문의가 “디스크는 더 좋아지긴 어렵다”라고 기록

  •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이 남아 있음

  • 무릎 인대 손상 후 관절 운동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음

  • 사고 후 만성두통이 계속됨

  • 손·팔의 저림이 사라지지 않음

이런 상태에서 의사가 MMI를 기재하면, 보험사는 “이건 단순한 근육통 사건이 아니다”라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보상금 규모가 급격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건 그냥 “몇 달 치료비” 문제가 아닙니다. MMI는 겉으로는 한 줄짜리 의학적 표현 같지만, 사실상 사건 전체의 보상 전략을 완전히 바꿔놓는 기준점입니다.

2. 정신적·감정적 손해가 명확한 케이스

캘리포니아의 큰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비경제적 손해 : 고통, 불안, 우울, 삶의 질 저하에 상한이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아래 유형은 금액이 크게 올라가는 편입니다:

  • 사고 후 불안장애

  • 운전이 두려워지는 공포증

  • 반복되는 공황 증상

  • 불면

  • 사고 장면이 떠올라 일상생활이 흔들리는 경우

  • PTSD 진단

“차만 타면 심장이 뛴다”거나, “출근길 자체가 두렵다”는 분들,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런 부분을 가볍게 취급하지 않습니다.

3. 일상생활의 제약이 뚜렷한 경우

다른 주에서는 “증거 불충분”이라며 그냥 넘어가기도 하는데, 캘리포니아는 실제 삶의 변화 자체를 손해로 인정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 좋아하던 운동을 더 이상 못 함

  • 아이를 안아주거나 돌보기 어려움

  • 취미 활동 중단

  • 집안일 또는 업무 수행 제한

  • 가족과의 일상활동 감소

이런 일상의 불편함은 보험사가 쉽게 부정하지 못합니다.

4. 의료기록이 탄탄한 사고

캘리포니아는 기록이 꼼꼼할수록 보상도 커지는 구조입니다. 특히 보험사가 절대 무시 못 하는 기록들이 있습니다:

  • MRI에서 나온 디스크 손상 : 단순 근육통은 며칠~몇 주면 회복되지만 디스크 손상은 수개월에서 수년, 때로는 평생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험사도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즉, MRI 한 장이 사건을 완전히 바꿉니다. 동일한 사고라도 MRI 결과에 따라 보상액이 몇 배 차이 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EMG 결과로 확인된 신경손상 : EMG(Electromyography)는 신경이 근육을 제대로 움직이게 하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전기 자극을 신경과 근육에 주면서 “신경이 정상 신호를 보내고 있는가?”를 보는 방식이죠. EMG 결과는 후유장애(Permanent Impairment) 평가의 핵심 자료가 됩니다. 즉, 보상액이 두 단계, 세 단계로 뛰어오르는 구간이 생깁니다.

  • CT 상의 골절·관절 변형 : CT는 MRI보다 뼈·관절 구조를 훨씬 더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보험사가 통증에 대해 “개인의 체질 문제일 수도 있다” “경미한 타박일 수도 있다” 이렇게 말할 여지를 CT가 완전히 없애버립니다. 골절 케이스는 ‘고위험(High Value Case)’로 분류됩니다. 골절이 확인된 순간
    사건은 단순 사고에서 중상해(Major Injury)로 넘어갑니다. 즉, CT에서 골절이 잡힌 사건은 보험사가 절대로 가볍게 다룰 수 없는 케이스입니다.

  • 정형외과 전문의의 장기 치료 계획

이런 자료들이 붙는 순간, 보험사의 태도부터 바뀝니다. “이건 간단한 케이스가 아니다”라는 걸 바로 알기 때문입니다.

5. 수술이 필요한 사건

수술이 들어간 순간, 보상 구조는 자연스럽게 한 단계 위로 올라갑니다. 수술 + 통증 + 삶의 질 저하, 세 가지가 모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예:

  • 어깨 회전근개 수술

  • 목·허리 디스크 제거술

  • 척추 고정술

  • 무릎 인대 재건

  • 골절 고정(ORIF)

재활 기간이 길어지면, 합의금이 여섯 자릿수 이상으로 넘어가는 건 흔한 흐름입니다.

6. 가족·자녀가 관련된 사고

캘리포니아 배심원들은 ‘가족’을 다루는 사건에 민감합니다. 아이들이 다치거나, 임산부가 충격을 받거나, 가족 전체가 병원에 갔다면 보험사는 더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예:

  • 어린 자녀가 동승해 다친 사고

  • 임신 중 발생한 교통사고

  • 가족 전체가 충격·부상

  • 다중 탑승자 상해

이런 케이스는 통상적으로 합의금이 훨씬 높게 형성됩니다.

7. 가해자의 행위가 악질적인 사고

캘리포니아는 징벌적 손해(punitive damages) 인정이 적극적인 편입니다.

예를 들면:

  • 음주운전

  • 약물운전

  • Hit & Run(뺑소니)

  • 반복된 법규 위반

  • 고의적 난폭운전

가해자의 행동이 “선 넘었다”고 판단되면, 단순 손해뿐 아니라 징벌적 손해까지 붙으면서 보험사는 방어적 태도로 바뀝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큰 보상이 나오는 교통사고는 단순하게 “치료비가 많이 나왔다”는 수준이 아닙니다. 좀 더 현실적인 기준으로 말하자면, 삶 전체가 흔들렸는지, 혹은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있는지, 이런 부분까지 평가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다른 주(유타·텍사스 등)보다 훨씬 넓은 보상 범위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 증상이 오래가거나 영구적이다

  • 정신적·감정적 손해가 크다

  • 일상생활이 무너졌다

  • 수술 또는 중대한 진단이 있다

  • 가족·아이·임산부가 함께 피해를 입었다

  • 가해자의 행위가 악질적이다

이런 요소들이 겹치면, 보상금 규모가 크게 뛰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교통사고를 겪으면, 겉으로는 멀쩡한데 속에서는 답답함이 쌓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이 정도 아픔은 참고 넘어가야 하나?” “병원 가는 게 오버인가?” 이런 고민으로 시간을 흘려보내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는 기록과 증거가 결국 사건의 얼굴을 결정하는 주입니다. 초기에 제대로 준비해두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혹시 지금 상황이 애매하게 느껴지거나, “이게 정상인가?” 하고 스스로에게 계속 묻게 된다면 전문가와 한 번 이야기 나눠보셔도 좋습니다.

억지로 사건을 키우자는 게 아닙니다. 정당하게 받아야 할 권리를 놓치지 말자는 의미입니다.

필요하실 때 편하게 연락 주세요. 2025년 실무 기준에 맞춰, 의료기록 검토부터 손해 평가, 보험사 협상까지 차근차근 짚어드리겠습니다.

당신의 회복이 먼저입니다. 그다음이 보상입니다.

크리스 정 변호사의 더 많은 인사이트가 궁금하신가요?
사례 중심의 설명, 실제 법률 전략,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인 가정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까지, 더 많은 칼럼과 정보를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크리스 정 변호사의 교통사고, 상해 칼럼 더보기]

당신의 상황에 딱 맞는 보상 전략,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
[전문 교통사고 변호사와 무료 상담 예약하기]

[면책 조항 | Disclaimer]
본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특정 사건에 대한 법률 자문이나 변호사-의뢰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건은 개별적 특성이 있으므로, 결정 전에는 반드시 자격을 갖춘 미국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Previous
Previous

“유타 교통사고, 어떤 요인이 합의금을 결정할까—실제 사례 기준 분석”

Next
Next

텍사스 교통사고, 어떤 케이스가 보상이 높게 인정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