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자에서 시민권자로 가는 마지막 단계

미국에서 오래 살아오신 영주권자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이제 시민권 신청을 해야 할까? 아직은 아닐까?"

그 질문에 명확한 답을 드리기 위해, 이번 글에서는 시민권 신청 시점과 자격 요건, 그리고 자주 놓치는 주의사항까지 현행 기준에 맞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시민권 신청 자격요건, 내가 해당될까?

시민권 신청은 단순한 등록 절차가 아닙니다. 미국 시민이 되기 위한 '귀화(Naturalization)' 과정이며, 아래 요건들을 갖춰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1. 영주권 보유 기간

  • 일반적인 경우: 영주권 취득 후 5년 이상

  • 시민권자 배우자와 결혼 중일 경우: 3년 이상, 혼인 관계가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단, 영주권 취득일로부터 정확히 5년(또는 3년)이 되기 90일 전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단 하루라도 모자라면 접수 자체가 반려될 수 있습니다.

2. 해외 체류 이력

해외 체류가 있었던 분이라면 이 항목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 한 번에 1년 이상 해외 체류한 경우: 시민권 신청 자격이 초기화되며, 귀국 후 4년 1일이 지나야 다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6개월 이상~1년 미만 체류: 미국을 거주지로 유지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 또한, 신청 전 최근 5년 중 2년 6개월 이상은 미국 내에 실제로 거주해야 하며, 이는 여행 일정표나 출입국 도장을 통해 입증됩니다.

3. 거주지 요건

신청 직전 기준으로, 현재 주소에서 최소 3개월 이상 거주해야 합니다. 즉, 최근에 이사를 하셨다면 조금 기다렸다가 신청하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4. 도덕적 품성 (Good Moral Character)

가장 까다롭고 자주 문제가 되는 요건입니다.

  • 최근 5년간 중범죄, 이민 사기, 세금 포탈, 거짓 진술, 일부다처제, 또는 음주운전(DUI) 3회 이상이 있다면 시민권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 음주운전이 1~2회 있었던 경우엔 심사관의 판단에 따라 결정됩니다.

  • 체포된 적이 있다면 법원 처분 문서(Court Disposition), 경찰 리포트 등 관련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신청 절차, 이렇게 흘러갑니다

1단계. N-400 접수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제출 가능하며, 제출 후 약 2주 이내에 접수 영수증(Receipt)을 받게 됩니다.

2단계. 생체정보 등록 (Biometrics)

보통 접수 후 3~6주 내에 지문 채취 통보서가 발송됩니다. 통보서에 기재된 날짜와 장소에 맞춰 USCIS 센터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3단계. 인터뷰 및 시험

  • 신청 후 약 4~7개월 내 인터뷰 일정이 잡히고,

  • 인터뷰 당일엔 N-400 신청서 검토, 영어 능력 평가, 미국 역사(Civics) 시험이 모두 함께 진행됩니다.

불합격하더라도 1회 재시험 기회가 주어지며, 보통 3개월 내 재응시가 가능합니다.

4단계. 시민권 선서식 (Oath Ceremony)

합격자는 인터뷰 후 당일 또는 추후 선서식 일정을 통보받습니다.

  • 선서식장에는 30분 전까지 도착하여 접수 후, 영주권 카드를 반납하고,

  • 판사 앞에서 충성 서약을 하면 공식 시민권자가 됩니다.

이때 시민권 증서에 기재된 이름이 정확한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통역이 가능한 경우는?

영어가 걱정되시는 분들, 조건에 해당하신다면 통역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50세 이상 + 영주권 20년 이상

  • 55세 이상 + 영주권 15년 이상

이 경우, 가족이 아닌 공인 통역인과 함께 인터뷰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단, 이름, 주소, 서명 등 기본 정보는 본인이 영어로 직접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민권 신청, 이런 실수는 피하세요

정리해보면, 아래 항목들이 자주 문제 되는 사례입니다:

  • 1년 이상 해외 체류: 신청 자격 초기화 → 귀국 후 4년 1일 대기

  • 6개월 이상 체류: 미국과의 거주 연결성 입증 필요

  • DUI 3회 이상: 거절 가능성 매우 높음

  • 신청 시점 착오: 5년 또는 3년이 되는 날로부터 90일 전까지만 가능, 하루라도 빠르면 접수 반려

  • 범죄기록 누락: 오히려 진실하지 않은 인상 → 반드시 모든 관련 서류 제출

  • 주소 변경 직후 신청: 최소 3개월 이상 거주 후 신청 가능

시민권 신청은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행정 절차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각자의 이민 이력, 범죄 기록, 체류 경력에 따라 승인 여부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과거에 체포되었거나 음주운전, 세금 신고 문제 등이 있었던 분들은 단순히 혼자 신청하는 것보다는 이민법 전문 변호사와 함께 준비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혹시 “내가 지금 신청해도 괜찮을까?”라는 의문이 드신다면, 그 질문에 확실한 답을 얻고 싶으시다면, 상담을 통해 전략적으로 준비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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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조항 | Disclaimer]

본 글은 일반적인 이민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 자문이나 변호사-의뢰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습니다. 이민 신청은 개인의 경력, 이력, 계획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 글에 포함된 정보만으로 결정을 내리시기보다는 반드시 이민법 전문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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