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오래 머물렀는데, 비자가 없는 상태라 영주권은 이제 어려운 거 아닌가요?" 이런 고민을 안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자녀가 유학생 신분으로 체류 중이거나, 가족이 미국 시민권자인 경우 더욱 절실하죠.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바로, 출국 전에 입국금지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절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단, 조건을 충족하고 절차를 잘 따라야 합니다. 이 절차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불법 체류하신 분들이 본국에 돌아가기 전에 입국 금지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자녀가 E-2 비자로 체류 중이며 21세가 되면 더 이상 부양 자녀가 아니게 되는 경우, 서둘러 준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I-601A는 어떤 절차일까요?

미국 이민법상, 불법 체류 이력이 있는 분들이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들어오려고 하면 3년 또는 10년의 입국 금지 조항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절차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에 체류 중일 때 신청 가능
    해외로 나가기 전에 미국 안에서 미리 면제를 신청합니다.

  2. USCIS에 신청서 제출
    양식을 작성해 USCIS에 제출합니다. 승인을 받으면 이후 절차로 넘어갈 수 있죠.

  3. 본국에서 비자 인터뷰
    면제가 승인되면, 본국에 가서 미국 대사관에서 이민 비자 인터뷰를 받게 됩니다.

  4. 비자 발급 후 재입국
    비자가 발급되면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고, 이때 불법 체류에 대한 입국 금지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본국에 나갔다가 다시는 못 돌아올 수 있다면?

미국 이민법에서는, 일정 기간 불법으로 체류한 사람에게 출국 이후 최대 10년 동안 재입국을 막는 규정이 있습니다.

  • 약 6개월 이상, 1년 미만 → 3년간 입국 금지

  • 1년 이상 무단 체류 → 10년간 입국 금지

이 규정은 가족이 아무리 미국에 있어도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신분 조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미국을 떠나야 할 경우, 준비 없이 출국하는 건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꼭 이 절차를 거쳐야 하나요?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 오래전 입국 이후, 체류 자격 없이 계속 거주한 경우

  • 처음엔 비자를 갖고 입국했지만, 나중에 만료된 상태로 체류를 이어온 경우

  •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인 가족을 두고 있는 경우

이때 ‘단순한 가족관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면제가 거부된다면, 가족이 어떤 고통을 겪게 될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합니다.

‘극심한 고통’은 어떻게 입증하나요?

이 절차에서 가장 많이 막히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남편이 없으면 외롭다”, “아이들과 떨어지기 싫다”는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민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고통의 기준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 경제적 충격: 주택 상실, 생계 단절, 신용 문제

  • 정서적 영향: 배우자 또는 자녀의 정신 건강 악화, 치료 기록 포함

  • 의료 문제: 치료받아야 할 가족이 있고, 본국에선 그 치료가 어렵다는 근거

  • 자녀 교육 문제: 현재 교육 환경과 본국 교육의 수준 차이

  • 본국의 위험: 정치적 불안, 폭력, 종교적 박해 등이 우려되는 경우

즉, 서류로 증명하고,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신청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들

이 절차는 서류만 잘 낸다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자격 요건을 하나라도 놓치면 승인이 어렵고, 한번 거절되면 다시 시도하기도 까다롭습니다.

  • 형사 기록 여부: 과거에 체포나 범죄 이력이 있다면 자격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고의적 허위 진술: 비자 신청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적은 이력이 있다면 면제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 지역사회 기여: 단순한 경력 외에도, 지역사회 활동이나 성실한 생활 태도 등이 심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절차는 선택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불법 체류 이력이 있는 분이 영주권을 받기 위해선, 단순히 가족 초청만으론 부족합니다.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비자 인터뷰를 위해 출국했다가 수년간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계획을 잘 세워서 면제 승인을 받고 나가면, 다시 정식 비자를 받아 미국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 차이는 제대로 된 정보와 전략적인 접근에서 시작됩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무엇보다 전문적인 법률 조언과 서류 준비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이민은 늘 간단하지 않습니다. 특히 예전에 실수로 신분을 놓친 경우, 다시 되돌리기 위해선 법적인 장치와 논리적인 설득이 필수입니다.

불확실함에 막연히 머물지 마세요.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앞으로 10년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현재 상황에 맞는 맞춤 전략을 함께 세워드릴 수 있습니다. 이 절차는 단순한 신청이 아니라, 인생을 다시 설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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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조항 | Disclaimer]

본 글은 일반적인 이민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 자문이나 변호사-의뢰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습니다. 이민 신청은 개인의 경력, 이력, 계획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 글에 포함된 정보만으로 결정을 내리시기보다는 반드시 이민법 전문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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