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국 비자 인터뷰가 다시 시작된다는데, 예전처럼 신청하면 되지 않나요?”

이렇게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2025년 6월 18일,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새 지침은 단순한 절차 재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F, M, J 비자 신청자들—즉 유학생, 어학연수생, 연구자들은 이제 단지 인터뷰만 준비해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당신의 온라인 존재감’까지도 이민심사의 핵심 요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SNS로 미국에 대한 태도를 판단하라”는 공식 지침

이번 변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건, 소셜미디어 심사입니다.

국무부는 모든 주한 미국대사관 및 영사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F, M, J 비자 신청자들은 본인의 SNS 계정을 공개(Public) 상태로 유지할 것. 영사는 인터뷰 전후로 신청자의 온라인 활동 전반을 포괄적이고 철저하게 검토하라.”

즉, 단지 인터뷰에 임하는 태도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올렸던 글, ‘좋아요’ 누른 게시물, 팔로우 중인 계정, 댓글 하나하나까지 전부 심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이런 게시물이 있다면요?

  • 미국의 특정 정책을 비판한 글

  • 팔레스타인, 북한 등 민감 지역에 대한 지지 발언

  • 특정 종교나 정치 운동에 대한 공개적 지지

  • 미국 정부나 군 관련 풍자 콘텐츠

그게 단순한 개인 의견이었다고 해도, 미국 정부는 “적대적인 태도”로 받아들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비자 거절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SNS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하거나, 일부 게시물을 숨기려는 행동도 “정보를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판단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표현의 자유? 미국 외에는 다르게 적용됩니다

미국 헌법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합니다. 하지만 외국인—특히 미국에 들어오려는 비자 신청자들에게는 그 자유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미국 이민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입국은 권리가 아닌 허가”라는 원칙을 따릅니다. 그렇다 보니, 한국에서 작성한 글이라 해도, 그것이 미국 정부나 문화에 비판적인 내용이라면 비자 심사에서는 ‘입국 부적격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상담 사례 중에는 이런 분들도 계셨습니다:

  • 중동 문제에 대한 글을 공유했더니 입국 심사에서 2차 검사를 받았던 유학생

  • SNS에서 풍자 콘텐츠를 리트윗했다가 비자 심사 중 ‘부정적 태도’ 지적을 받았던 연구자

이제는 단지 성적이나 입학허가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당신이 온라인에서 누구였는가"까지도 함께 평가되는 시대입니다.

명문대 합격생, 비자 인터뷰에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이슈가 된 지점은 인터뷰 우선권 기준입니다. 미 국무부는 각 대사관에 아래와 같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일정은 유학생 비율이 15% 미만인 학교 학생들에게 우선 제공할 것.”

이게 무슨 뜻일까요? 쉽게 말해, 하버드, MIT, UC버클리, 예일처럼 외국인 유학생 비중이 높은 학교에 합격한 학생은 인터뷰 일정 잡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이미 I-20까지 받았는데 인터뷰를 못 잡아 학기 시작에 맞춰 입국하지 못하는 사례도 예상됩니다. 그만큼, 학교 선택, 신청 시기, 인터뷰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디지털 흔적까지 확인하는 ‘행정 지연’ 현실화

과거에는 비자 인터뷰 후 며칠 내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SNS까지 분석하려면, 당연히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죠.

요즘엔 행정 처리 지연(administrative processing)으로 몇 주씩 결과가 미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 경우도 있죠.

문제는—그 결과가 “비자 거절”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경우는, 신청자 본인도 인지하지 못한 오래된 게시물 하나 때문에 거절되기도 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전략적인 준비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비자 서류만 준비한다고 끝나는 시대가 아닙니다. 온라인 활동까지도 법적 리스크 요소로 고려해야 합니다.

저희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권장드립니다:

  1. SNS 계정 점검

    • 계정은 공개 상태로 유지하되,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콘텐츠는 사전 검토하세요.

    • 과거에 올린 게시물, 좋아요, 팔로우 목록까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온라인 발언의 방향성 점검

    • 미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존중이 느껴지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학술적 토론과 사적인 정치적 표현은 명확히 분리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신청 시점 조정

    • 최소한 학기 시작 2~3개월 전에는 인터뷰 일정을 신청하세요.

    • 지연이 발생해도 대처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4. 이민법 전문 변호사와의 상담

    • 실제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콘텐츠인지, 사전에 점검하고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비자 거절 또는 지연 시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절차상의 변화가 아닙니다. 온라인 정체성(Online Identity)이라는 새로운 변수 하나가 여러분의 미국 입국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표현의 자유와 국가 안보 사이의 균형을 둘러싼 이민 정책 변화는, 유학생과 연구자, 그리고 그 가족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 오래된 SNS 게시물이 걱정되시나요?

  • 인터뷰 일정이 밀릴까 불안하신가요?

  •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고민되신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시작일 수 있습니다.

지금 상담을 예약하시고, 미국 방문의 첫걸음을 더 안전하게 시작하세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 주세요. 당신과 자녀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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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조항 | Disclaimer]

본 글은 일반적인 이민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 자문이나 변호사-의뢰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습니다. 이민 신청은 개인의 경력, 이력, 계획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 글에 포함된 정보만으로 결정을 내리시기보다는 반드시 이민법 전문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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