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5 지역 센터 투자: '쉽다'는 말에 숨겨진 진짜 구조와 비용 이야기
EB-5 투자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방식, 바로 ‘지역 센터(Regional Center) 투자’입니다. 직접 사업을 운영하지 않아도 되고, 절차도 간단해 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죠.
하지만 정말 이 방식이 나에게 맞는 걸까요? 겉으로 보이는 편리함 뒤에 어떤 구조와 비용이 숨어 있는지, 하나하나 풀어드리겠습니다.
1. 지역 센터 EB-5 투자란?
지역 센터는 미국 이민국(USCIS)으로부터 지정받은 기관으로, 특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EB-5 투자를 유치하고 관리합니다. 투자자는 이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넣고, 고용 창출 효과를 통해 영주권 취득을 노리게 되는 구조입니다.
투자 방식은 보통 두 가지입니다:
대출형(Loan Model): 투자자의 자금을 프로젝트에 대출 형태로 제공하고, 일정 기간 뒤에 원금을 상환받는 방식입니다.
지분형(Equity Model): 투자자가 프로젝트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해당 사업의 실적에 따라 수익이 달라집니다.
이 덕분에 직접 사업 운영 없이도 고용 창출 요건을 충족할 수 있어 많은 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2. 지역 센터 투자, 뭐가 좋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준비 부담이 적다는 건 확실한 장점입니다. 이미 설계된 프로젝트 구조를 이용하면 별도의 창업 준비, 직원 관리, 전략 수립 등을 직접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또한 다음과 같은 이점도 있습니다:
전문가의 프로젝트 운영: 지역 센터는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운영하며,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안정성을 높입니다.
청원 절차 간소화: 이민 관련 서류나 절차도 비교적 표준화되어 있어, 복잡한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리스크 분산: 규모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때문에, 개별 투자자가 감당해야 할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3. EB-5 투자 시 꼭 들어가는 비용들
“투자금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투자 외에도 다양한 부대비용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민 변호사 비용: 투자금 출처 입증, I-526 청원서 준비 등. 지역 센터 투자 방식은 절차가 정형화돼 있어 직접 투자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USCIS 및 국무부 수수료: I-526, I-485(또는 NVC 절차), I-829 등 단계별로 다양한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기타 행정비: 번역, 공증, 자금 송금 구조 설계, 계좌 보고 등 실제로는 꽤 많은 세부 작업이 필요합니다.
4. ‘편하다’고 다 좋은 건 아닙니다
지역 센터 방식이 아무리 구조적으로 편해 보인다고 해도, 투자자 입장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들이 있습니다.
고용 창출이 실제로 가능한 구조인가요?
수익 구조가 현실적이고 합법적인가요?
투자금 회수 계획은 구체적으로 마련되어 있나요?
특히 일부 지역 센터는 영주권 취득만을 목적으로 짜인 프로젝트를 운영하다가 투자금 회수에 실패하거나, 고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 “나는 수익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있다면, 반드시 수익 분배 구조와 수수료 체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나에게 맞는 EB-5 전략’,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직접 사업을 운영하실 분이라면 직접 투자 모델이 어울릴 수 있고, 안정성과 절차의 단순함을 원하신다면 지역 센터 방식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무엇이 나에게 맞는 방식인지 명확히 아는 것입니다.
EB-5는 단순한 투자 상품이 아닙니다. 이건 미국 이민을 설계하는 하나의 전략이자, 가족의 미래를 설계하는 도구입니다. 그렇다면 그 설계는 전문가와 함께 면밀하게 짜야겠죠.
지역 센터 EB-5 투자는 생각보다 정교하고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한 방식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간단해 보여도, 그 안에는 수많은 법률 요건과 리스크 요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결정을 앞두고 계시다면, 지금이 바로 전문가와 함께 진짜 나에게 맞는 EB-5 전략을 세워볼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