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 가장 자주 묻는 7가지 질문에 답하다
시민권 신청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내가 뭘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 마련입니다. 이민법을 전문으로 다루는 변호사의 시선으로, 가장 자주 묻는 시민권 관련 질문 7가지를 정리하고, 그에 대한 팩트 기반의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1. N-400 시민권 신청서에 실수하면 어떻게 되나요?
가장 현실적인 질문부터 시작해볼까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N-400 양식을 제출한 후, "혹시 잘못 쓴 건 없을까?" 하고 마음을 졸이곤 합니다.
실수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경미한 지연부터 기각, 심한 경우에는 추방 조사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주 발생하는 실수들: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오류
서명 빠뜨림
과거에 사용했던 이름 누락
결혼·이혼 증명서 등의 서류 미제출
범죄나 이민 문제를 숨김
이런 경우 USCIS는 다음과 같이 대응할 수 있습니다:
보충서류 요청(RFE): 요구한 문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으면 기각됩니다.
기각/거절: 중대한 누락이나 허위 진술이 있는 경우, 시민권 자체가 거부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추방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연: 단순한 실수도 처리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혹시 제출 후 실수를 발견하셨다면, 가능한 한 빨리 USCIS에 연락해 수정하거나, 면접에서 정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셔야 합니다.
2. 시민권 인터뷰에서는 어떤 질문을 하나요?
인터뷰는 긴장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어떤 질문이 나올지 미리 알고 있으면, 마음의 준비가 조금은 쉬워지겠죠.
USCIS 심사관은 N-400 신청서를 한 줄씩 검토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결혼 및 가족 정보
직업 이력과 해외 출입국 내역
범죄 기록 여부
세금 납부, 선택적 병역 등록 여부
왜 시민권을 신청하는지
충성서약(Oath of Allegiance)에 대한 동의 여부
이 질문들은 모두 신청서의 진위와 자격 요건을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준비가 되어 있다면 두려울 이유는 없습니다.
3. 시민권 시험은 어떤 형식인가요?
시민권 시험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가지 파트로 나뉘는데요:
1. 영어 능력 평가
말하기: 인터뷰 중 USCIS 심사관이 대화 속에서 판단합니다.
읽기: 3개의 문장 중 하나를 읽습니다.
쓰기: 3개의 문장 중 하나를 받아쓰면 됩니다.
2. 시민학(Civics) 시험
미국 역사, 헌법, 정부에 관한 100개의 문제 중에서 10개를 구두로 질문합니다.
4. 시민학 시험은 몇 문제를 맞히면 통과인가요?
시민학 시험은 총 10문항 중 6문제 이상 정답이면 합격입니다.
6문제를 맞히는 즉시 시험은 끝나므로, 나머지는 보지 않아도 됩니다.
5. 시민권을 받으면 바로 투표할 수 있나요?
정말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네, 귀화한 즉시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고, 등록만 마치면 바로 다음 선거부터 투표가 가능합니다.
보통 귀화식에서 바로 유권자 등록 부스가 운영되므로, 그 자리에서 등록을 완료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단, 선거일이 가까운 경우라면 각 주의 등록 마감일을 확인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6. 귀화 시민도 미국 태생 시민과 같은 권리를 가질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거의 동일합니다.
귀화한 시민도 다음과 같은 권리를 가집니다:
투표권
공직 출마(단, 대통령/부통령 제외)
미국 여권 발급
가족 초청
미국법의 보호
하지만 차이점도 몇 가지 있습니다:
대통령·부통령 출마 불가: 미국 헌법상, 태어날 때부터 시민이어야만 가능합니다.
시민권 박탈 가능성: 귀화한 경우, 사기나 허위 정보가 드러나면 시민권이 박탈될 수 있습니다.
증명 서류 차이: 태생 시민은 출생증명서를, 귀화 시민은 귀화증서(Certificate of Naturalization)를 사용합니다.
7. 이중국적자인데, 다른 국적이 과거 미국의 여행금지 대상국입니다. 입출국 괜찮을까요?
많이들 걱정하시는 부분인데요. 미국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미국 여권으로 입국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다른 국적이 과거 여행금지 국가(예: 트럼프 행정부 시절 대상국)에 포함되어 있었다면 공항에서의 심사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다음을 권장드립니다:
미국 여권으로만 입국하세요.
시민권 증빙서류(예: 귀화증서)를 함께 지참하세요.
정책 변화에 대비해 여행 전 이민 변호사와 상담하시면 더 안전합니다.
시민권 신청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새로운 시작의 문을 여는 일입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불안하고, 작은 실수 하나에도 긴장하기 마련이죠.
이 글이 그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만약 더 복잡한 상황에 계시거나,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상담을 요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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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조항 | Disclaimer]
본 글은 일반적인 이민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 자문이나 변호사-의뢰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습니다. 이민 신청은 개인의 경력, 이력, 계획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 글에 포함된 정보만으로 결정을 내리시기보다는 반드시 이민법 전문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