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IS 2025 회계연도 3분기 고용 기반(Employment-Based) 이민 동향 분석
요즘 이민 절차가 예전보다 얼마나 느려졌는지 체감하신 분들 많으시죠. USCIS가 발표한 2025 회계연도 3분기 통계를 보면, 실제로 그 체감이 숫자로 확인됩니다.
-> USCIS가 발표한 2025 회계연도 3분기 통계 바로가기
우선 EB-1A(비범한 능력자) 카테고리는 여전히 고용 기반 이민 중 가장 ‘핫한’ 분야로 꼽힙니다. 신청 건수만 전년 대비 약 50% 늘었죠. 다만 승인율은 67%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내 고용 기반 영주권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루트라 볼 수 있습니다.
처리 속도는 다소 느려졌습니다. 평균 대기 기간이 약 2.5개월로, 직전 분기보다 67% 증가했습니다. 반면 NIW(국익기반 면제)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승인율이 54%로 떨어지며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죠. 한편, O-1(비범한 능력 비자)는 여전히 90%대의 안정적인 승인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무 현장에서도 O-1은 ‘비자 단계에서 안정적인 옵션’으로 평가됩니다.
올해 들어 고용 기반 이민 통계가 흥미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USCIS가 발표한 2025 회계연도 3분기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이민 신청 건수는 약 310만 건에 달하며, 이 중 약 220만 건이 승인, 32만 건은 거절, 그리고 1150만 건 이상이 아직 미처리 상태입니다. 그중 고용 기반(Employment-Based) 케이스만 약 330만 건 이상이 backlog로 남아 있습니다.
가족이민과 비교하면 처리 속도는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지만, 폼(Form) 종류별로 들여다보면 승인율과 적체의 편차가 극단적으로 크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주요 폼별 동향과 해석
I-129 – 비이민 근로자 청원 (H-1B, L-1 등) :H-1B, L-1 같은 전문직 비자 청원은 여전히 가장 많은 비이민 근로자 신청을 차지합니다. 2025년 3분기 기준 24만 건 이상 접수, 승인율은 약 85%, 평균 처리기간은 3개월 미만으로 빠른 편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추가서류요청(RFE) 이 여전히 빈번해, 승인까지 체감적으로는 3~4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첨(H-1B lottery)을 통과하더라도 행정 절차가 길어지는 현실, 변호사 입장에서도 늘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I-140 – 영주권용 고용이민 청원서 : I-140은 고용이민의 중심이죠. 승인율은 83%로 안정적이지만, 적체 건수가 17만 건 이상으로 여전히 긴 대기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EB-2 NIW(National Interest Waiver) 카테고리의 심사 지연이 전체 통계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보입니다. 요즘은 과거보다 심사 기준이 세분화되어, “국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그래서 서류 준비 단계에서부터 전략이 중요해졌습니다.
EB-5 투자이민 (I-526 & I-526E) : 신규 Regional Center 투자자(I-526E)는 승인율 94%, 평균 처리기간 9개월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재개된 이후,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I-765 – 노동허가(EAD, Employment Authorization) : 노동허가 신청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입니다. 전체 승인율이 90% 이상, 대부분 1~3개월 내 처리되고 있습니다. 특히 망명(Asylum) 기반이나 신분조정(AOS) 대기자 노동허가는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진행됩니다. 다만, ‘기타’ 카테고리에서만 약 96만 건의 미처리 건수가 남아 있어, 전체 백로그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EAD는 빠르지만 모든 게 빠른 건 아니다”라는 현실적인 의미죠.
I-829 – EB-5 투자자 조건 해제 : I-829는 EB-5 투자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현재 승인율은 94%, 평균 처리기간은 약 11개월로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지난 몇 년간 불확실했던 투자이민 시장이 서서히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I-956 계열 – 지역센터 관련 신규 양식 : 2022년 이후 신설된 I-956, I-956F, I-956H, I-956K 등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전체 접수는 1,000건 이하이며, 승인율은 60~80%, 처리기간은 5~13개월 수준입니다. 행정 절차가 자리를 잡는 중이라, 아직 불안정하지만 점차 체계화되는 흐름입니다.
2025년 고용이민, 우리가 주목해야 할 변화
요약하자면, 고용 기반 이민의 네 가지 축은 H-1B, I-140, EB-5, 그리고 I-765입니다. 이 네 가지를 중심으로 전체 시스템이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H-1B 비자는 여전히 빠르지만, 추가서류요청(RFE) 부담이 큽니다.
I-140 (NIW, PERM 기반)은 안정적인 승인율에도 불구하고 평균 처리기간이 1년 이상으로 늘어졌습니다.
EB-5 신규 투자자(I-526E)는 빠르게 회복 중이며,
노동허가서(EAD)는 속도는 빠르지만, 일부 카테고리의 적체는 여전합니다.
결국 이민 절차는 “빠르게 진행된다”는 단일한 표현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카테고리에 따라, 그리고 개인의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다른 현실이 펼쳐집니다.
그래서 각 단계마다 신중한 전략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민 절차를 준비하는 분들께서 종종 묻습니다. “변호사님, 제 케이스도 저 수치에 포함되는 걸까요?” 정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민 절차는 통계로만 판단하기엔 너무나 개인적이고, 각자의 사정이 다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있습니다. 올바른 타이밍과 정확한 서류 준비가 모든 차이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실제 케이스를 다루면서, 수치보다 사람의 이야기를 더 많이 봅니다. 그 안에는 수천 건의 승인 통계로는 표현되지 않는 사정과 고민이 있죠. 2025년의 이민 절차가 아무리 복잡해 보여도, 방향을 제대로 잡으면 길은 열립니다.
혹시 지금 이민 절차를 준비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혼자 고민만 하기보다는, 상담을 통해 불확실한 부분을 확실하게 정리해 보시길 권합니다. 작은 질문이라도 괜찮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막연했던 부분이 훨씬 선명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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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조항 | Disclaimer]
본 글은 일반적인 이민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 자문이나 변호사-의뢰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습니다. 이민 신청은 개인의 경력, 이력, 계획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 글에 포함된 정보만으로 결정을 내리시기보다는 반드시 이민법 전문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