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국(USCIS)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FY 2026) 신규 H-1B 비자 85,000개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소식이 주는 여운은 여전히 무겁습니다. 특히, 이번에도 많은 고용주와 외국인 근로자들이 추첨에서 탈락하며 좌절을 겪었을 겁니다.

이번에 마감된 쿼터는 일반 쿼터 65,000개와 미국 내 고등교육기관에서 석사 이상 학위를 받은 신청자들을 위한 20,000개의 '석사 학위 쿼터(Master’s Cap)'를 포함합니다.

고용주와 외국인 근로자에게 주는 메시지

우선 중요한 건 이겁니다.
FY 2026 회계연도 쿼터에 해당되는 신규 H-1B 청원은 더 이상 접수되지 않습니다. 추첨에서 선정된 분들만 정식 청원서 제출이 가능했고, 이제 그 수가 USCIS에 모두 접수되면서 한도가 닫힌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게 끝난 건 아닙니다. 아래와 같은 쿼터 비적용 청원(cap-exempt petitions)은 지금도 접수 가능합니다:

  • 현재 H-1B 근무 중인 직원의 체류 연장

  • 고용 조건의 변경 (근무지, 직무 등)

  • 새로운 고용주로 전환하는 경우

  • 복수 고용(concurrent employment) 신청

또한, 예전에 H-1B 쿼터에 포함되어 승인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 그 기록은 계속 유효하므로 이번 발표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이번 발표, 2025년 4월 공지와 뭐가 다를까요?

혹시 이런 생각 드셨나요? “분명 4월에 추첨 끝났다고 하지 않았나?”

맞습니다. 2025년 4월 USCIS는 FY 2026 H-1B 추첨이 완료되었고, 전자 등록을 통해 당첨된 지원자들이 정식 청원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그 다음 단계입니다. 당첨된 사람들 중 실제로 청원서를 제출한 수가 비자 한도(85,000개)를 꽉 채웠다는 의미죠. 즉, 추첨은 끝났고, 실제 접수도 끝났다는 사실이 공식화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가요?

H-1B는 미국 기업이 기술, 공학, 의료 등 고급 인재를 확보하는 주요 통로입니다. 이번 추첨에서 탈락한 기업과 외국인 지원자 입장에선 실망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다른 대안 비자 옵션을 고민할 시기입니다. 예를 들면 O-1, L-1, E-2, 또는 NIW 같은 비자 카테고리를 검토하거나, 내년 추첨 시즌을 대비해 사전 전략을 다시 짜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실무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

  • 기존 H-1B 소지자와 관련된 청원은 계속 준비 가능합니다.

  • USCIS 웹사이트에서 H-1B 추첨 시즌 관련 공지사항을 구독해 두시면 실시간 정보 확인이 수월합니다.

  • 법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장기적 이민 전략을 설계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H-1B 비자 쿼터 마감은 매년 반복되는 이슈지만, 해마다 상황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변동하는 이민 정책 속에서 어떻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는 결국 전략의 문제입니다. 앞으로도 관련 소식과 실무 전략을 꾸준히 공유드리겠습니다.

필요하신 경우 언제든 상담 요청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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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조항 | Disclaimer]

본 글은 일반적인 이민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 자문이나 변호사-의뢰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습니다. 이민 신청은 개인의 경력, 이력, 계획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 글에 포함된 정보만으로 결정을 내리시기보다는 반드시 이민법 전문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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